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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오른 휠체어 양궁 선수, 감격의 눈물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8.10 15:38|수정 : 2016.08.10 15:38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휠체어를 탄 이란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 이란 대표팀 기수로 들어왔던 자하라 네마티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네마티는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이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해 예선 49위를 기록했습니다.

본선 첫 경기인 64강 상대는 러시아의 인나 스테파노바였습니다.

네마티가 조준한 첫 번째 화살이 10점 과녁에 꽂히자 장내 아나운서가 유독 큰 소리로 "텐"을 외쳤고, 경기장에서는 축하의 박수가 나왔습니다.

네바티는 1세트는 패했지만, 2세트를 28-27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3세트와 4세트에서 연달아 지면서, 세트점수 2-6으로 패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네마티는 자신의 목표가 "'장애가 있어도 싸워서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마티는 이번 대회 이후 열리는 리우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여자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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