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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기술, 선진국 78% 수준…"실기하면 위태롭다"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8.10 12:45|수정 : 2016.08.10 12:45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 후 공동 발표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차와 경량소재를 꼽았습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5년에는 전체 자동차 신차 시장의 4%, 2035년에는 75%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욱이 자율주행차는 자동차뿐 아니라 연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개발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선진국의 77.5% 수준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8년간 자율주행차 육성을 위해 5천700억 원을 투자합니다.

우선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변 상황 인식 카메라,레이저 레이더, 차량-외부 통신모듈, 3D 디지털 맵, 통합제어기, 자율주행기록장치, 측위, 운전자 모니터링 등 8대 핵심부품을 2019년까지 개발합니다.

국내의 우수한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처리, 통신 등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기술은 2021년까지 확보합니다.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인식률 제고 기술, 가상증강현실 활용 시험시스템,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플랫폼, 차량흐름 최적화 기술, 통신보안, 클라우드 연동 맵 기술 등 6대 융합 신기술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범운행은 내년부터 2년간 대구에 만들어지는 자율주행차 규제프리존에서 이뤄집니다.

정부는 또 경량 소재를 미래산업을 이끌 먹거리로 꼽았습니다.

자동차, 항공기, 로봇 등에 들어가는 경량소재 시장은 2015년 175조 원에서 2023년 475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티타늄·마그네슘·알루미늄·탄소섬유를 4대 경량소재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 7년간 4천800억 원을 들여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습니다.

항공용 구조체에 주로 쓰이는 티타늄은 2020년까지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23년까지 미국, 일본, 러시아에 이어 세계 4번째 수출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은 자율주행·전기차용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을 2022년까지 개발합니다.

현재 일부 연구기관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만큼 기업과 공동으로 전기차 차체용 합금소재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탄소섬유 역시 자동차·항공기용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 정부는 전문 연구기관 주도로 원천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소재기업에 이전해 2023년까지는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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