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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사드 배치하면 中 대북제재 중단할 수 있다" 경고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8.10 10:56|수정 : 2016.08.10 11:38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이 전략적으로 대북제재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타이완 왕보(旺報)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엄중한 악영향을 끼치고 동북아 정세를 격화시켜 각국의 군비경쟁을 재차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전략적으로 또 다른 당사국인 러시아와 준(準)군사동맹 수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군사적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인민해방군이 전략적 억지 역량을 강화하고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은폐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대북 압박 기조가 눈에 띄게 이완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9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사드 반대 문구를 고집해 성명 채택을 무산시켰습니다.

스 교수는 "사드 배치는 동북아 정세 양극화의 주요 도화선이 됐다"면서 "중국은 향후 한국 새 정부의 사드에 대한 태도와 한국인의 여론을 주시해 외교적 대응의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