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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업주가 상습 절도…훔친 돈으로 13차례 해외여행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10 09:11|수정 : 2016.08.10 09:11


심야에 주택과 상가를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41살 K씨를 경남 사천경찰서가 구속했습니다.

K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5시 30분쯤 경남 사천시내 한 주택 담을 넘어 문이 잠기지 않은 현관문으로 침입, 안방에 있던 지갑에서 현금 2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씨는 당시 집에 부부가 자고 있는데도 태연히 들어가 범행을 하고 나오다가 뒤늦게 발각됐지만 달아났습니다.

K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심야에 사천시내 주택 16곳과 상가 6곳에 침입해 금품 1천8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차례 절도 전과가 있는 K씨는 범행으로 챙긴 돈을 일본 등지로 13차례 해외여행을 가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인테리어 비용으로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K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고 범행 시 항상 장갑을 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사람들이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도 안방에 들어가 범행을 한 적도 세 번이나 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분석, K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K씨가 훔친 귀금속 등을 부산에 있는 장물업자에게 판 것으로 확인함에 따라 장물업자를 대상으로도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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