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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장 야생동물 '스타 됐네'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8.10 08:52|수정 : 2016.08.10 09:00


▲ 연습 라운드 도중 카피바라 사진을 찍는 비스버거/사진=리우 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장에 서식하는 야생 동물이 인기 스타가 됐습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연습 라운드에 나선 남녀 선수들이 골프장 곳곳에서 야생 동물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기 동물은 카피바라.

골프 코스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띄는데, 생김새는 쥐지만 큰 몸집에 하는 짓이 귀엽습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베른트 비스버거(오스트리아)는 골프장 대형 워터 해저드 앞에서 카피바라에 바짝 다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스버거는 트위터에 "오늘 카피바라 2마리, 카이만악어 1마리, 올빼미 3마리를 봤다. 모기는 한마리도 못 봤다"고 썼습니다.

대니 리(뉴질랜드)도 연습 라운드를 하다 말고 카피바라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장 취재에 나선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컷모어 기자는 트위터에 카이만악어 사진을 올려놓고는 "로리 매킬로이는 지카 바이러스가 무섭다고 했는데 물 속에 뭐가 있는지 보라"고 썼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를 핑계로 올림픽 출전을 거부한 매킬로이를 꼬집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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