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부산 '역대급' 폭염에 더위 피해 예방 총력

입력 : 2016.08.10 06:53|수정 : 2016.08.10 06:53


부산지역에 올해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역대 최장기간 폭염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부산시와 부산기상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지난달 24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져 9일까지 16일 연속으로 폭염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됐다.

10일 이후에도 강한 일사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15일까지는 낮 기온이 최고 34도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폭염특보는 지난해 15일 동안 내려진 것이 최고였으나 올해는 최소 20일 이상 발령될 것으로 보여 '역대급'무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부산에서 발생한 폭염 관련 인명피해도 9일까지 사망 1명에 온열환자 48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먼저 16개 구·군에서 보유한 살수차 35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 등 108㎞ 도로구간에 하루 100t 이상의 물을 뿌리며 달궈진 아스팔트를 식히고 있다.

홀몸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의 방문과 전화안부를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 803개소의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등 전수조사에 나섰다.

건설현장과 비닐하우스 등 폭염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지켜 줄 것을 권고했다.

폭염에 따른 물놀이 안전관리도 강화해 해수욕장 7곳, 계곡·하천 10곳, 유원지 6곳 등에 전담관리자를 지정하고, 구명장비와 시설물 안전관리실태, 수질 등을 관리하고 있다.

부산시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SNS, 재난문자, TV자막, 전광판 등 동원할 수 있는 채널은 모두 동원해 시민들에게 폭염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홀몸노인, 환자 등은 무더운 오후시간 등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때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