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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도발에…美 'B-2' 전폭기 3대 괌 배치

정하석 논설위원

입력 : 2016.08.10 07:41|수정 : 2016.08.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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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B-2 전략 폭격기를 괌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전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전략사령부는 "미주리 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B-2 전략폭격기 3대를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배치된 B-2 전략폭격기는 역내에서 훈련 비행을 실시하면서 주요 동맹국들과의 통합 전투 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략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 최초로 실전 배치된 B-2 폭격기는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전략 폭격기입니다.

항속 거리가 만 킬로미터에 이르고 재급유 없이 40시간을 비행할 수 있습니다.

재래식 공격뿐만 아니라 핵 공격 능력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은 현재 B-2 전략 폭격기를 20대 운용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략사령부는 이번 B-2 전략폭격기 배치와 관련해 태평양과 동 아시아 지역의 안보를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군의 이번 B-2 전략폭격기 배치는 북한의 잇따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 정권에 대한 사전 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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