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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드의 방패' 이찬동 "멕시코 강하게 압박할 것"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8.10 06:44|수정 : 2016.08.10 06:44


▲리우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 이찬동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소방학교 훈련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이 8강 길목에서 만난 멕시코의 공격진을 압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찬동은 우리 시간으로 10일 브라질리아 소방학교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긴다고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뛰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찬동은 멕시코의 공격을 막을 방안에 대해선 "기 싸움에서 눌려선 안 된다.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수비할 때 상대 선수와 적극적으로 부딪히라고 주문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이찬동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는 "신 감독님이 공격축구를 선호하기 때문에 포백(4-back) 라인의 사이드백이 공격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앞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자리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찬동은 멕시코전에선 동료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전에서 3실점 한 원인 중 하나가 수비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자체 분석 때문입니다.

이찬동은 "경기장에서 동료들에게 좀 더 크게 소리쳐서 위치 등을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전을 하루 앞둔 이찬동은 "선수단의 목표와 의지가 강하다. 내일도 선수들이 하나가 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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