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잇따른 테러로 이슬람교도를 대하는 시선이 나빠진 프랑스에서 논란을 빚던 '부르키니' 수영장 파티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부르키니는 얼굴을 포함해 신체를 전부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인 부르카와 비키니의 합성어로, 이슬람 전통을 지키면서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무슬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수영복입니다.
프랑스 남부 레펜미라보 시와 실내 수영장 스피드 워터 파크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혼란을 초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달 10일 부르키니 파티를 위해 수영장을 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랍계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사회문화단체인 '스마일13'이 부르키니 파티를 열기 위해 레펜미라보에 있는 스피드 워터 파크를 대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좌·우파 할 것 없이 불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미셸 아미엘 레펜미라보 시장도 "파티가 공공질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저지에 앞장섰으며 중도 우파 공화당 소속 지역 하원의원인 발레리 부아예도 "부르키니 파티가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마일13'은 논란이 확산하자 페이스북에 "아주 놀랐으며 슬프다"면서 우편으로 총알을 받는 등 협박에 시달렸다고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