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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중국,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수단 많지 않아"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08.09 22:54|수정 : 2016.08.09 23:06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뒤 중국으로부터 소위 '보복'에 대한 언급이 많아지고 있지만,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돼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외교협회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보복 위협'이 한국인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고,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한다 하더라도 '보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동북아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통일된 한국이 장래에 보일 전략적 지향은 북한보다 한국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도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 위협을 통제하는 일"이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더 부합한다며, 북중 간 관계 강화가 '보복'의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다음 달 중국이 개최할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나면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G20 회의는 한·미·중 3국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지역 안정 문제를 진솔하게 논의할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이 사드 문제 때문에 한국에 부정적 행동을 하려면 중국이 한반도에서 갖고 있는 전략적·경제적 이해관계에도 손해가 갈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