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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 세월호 사고후 첫 중고생 여객선 퇴선훈련

입력 : 2016.08.09 16:09|수정 : 2016.08.09 16:09


평택해양경비안전서는 9일 오전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에 정박 중인 한중 카페리 그랜드피스호(2만4천t)에서 평택시내 중고교생 45명을 대상으로 퇴선훈련을 했다.

평택해경은 그랜드피스호의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 선장의 지시에 따라 긴급 출동한 평택해경 경비정으로 학생들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퇴선훈련을 2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학생들은 그랜드피스호 대식당에서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한 교육을 받은 후 구명복을 착용하고 비상구를 통해 구조를 위해 출동한 평택해경 경비정으로 옮겨탔다.

학생 인솔평가단장인 청소년활동 인증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훈련 목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청소년의 이번 국제여객선 안전체험 및 바다체험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청소년들의 바다를 즐길 방안을 검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근조 평택해양경비안전서장은 "이번 훈련은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객선 안전체험 및 바다체험 행사"라며 "청소년들이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이날 오후 세월호의 4배 크기인 그랜드피스호(정원 750명)를 이용해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를 왕복하면서 여객선 퇴선훈련과 '한중 청소년 해양안전문화' 주제발표 및 토론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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