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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과거는 과거일 뿐…금메달 보며 더 열심히 할 것"

윤나라 기자

입력 : 2016.08.09 15:29|수정 : 2016.08.09 15:43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거머쥔 중국의 쑨양이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나를 열심히 훈련시켜준 코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때 목에 건 적이 있는 런던올림픽의 400m와 1,500m 금메달보다 한번도 우승한 적 없는 200m에서 이번 금메달이 더 값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수년 간 무면허 운전과 도핑 등 각종 물의를 빚은 쑨양은 "과거의 일은 과거일 뿐"이라며 "과거에는 힘들었지만, 오늘(9일) 가져온 메달을 보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일어난 맥 호튼의 '약물사용자'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나는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호튼은 좋은 수영 선수지만 중국 선수에게 불만 이 있든 말든 상관할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쑨양은 이번 우승으로 현재 올림픽에서 치르는 남자 자유형 개인종목 5개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쑨양은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2연패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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