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요로 결석 질환을 갖고 태어난 동생을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결심한 형의 감동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미국 NBC방송은 지난 7월부터 뉴욕주 시러큐스의 병원에서 투석을 시작한 형제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동생 콜린은 3살 때 심각하게 손상된 신장 때문에 제한적이고 엄격한 식이요법을 따라왔습니다.
이식 수술만이 유일한 완치 방법이었기 때문에, 형 웨슬리는 자신의 신장을 동생에게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원 측은 "형의 신장을 동생에게 이식하자마자 마치 이식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 곧바로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형 웨슬리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병이 그 아이의 삶에 어떤 영
향을 줬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 동생이 평범해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두 소년의 어머니 윌슨 씨는 "동생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웨슬리의 결정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에게 동생과 똑같은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윌슨 씨는 그러나 두 아이가 어릴 적부터 늘 많은 것을 공유해왔다며 이 형제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형 웨슬리는 "우리는 가까운 사이였지만 특별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일로 내가 동생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행히 동생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고 합니다. 면역 체계가 더 강해질 때까지 음식 섭취는 어느 정도 제한되지만, 보통 음식은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형 웨슬리와 예전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누면서 행복을 되찾은 콜린은 "고통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Jody Wilso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