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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갇히고, 늦게 도착…사고 겪고도 승리한 선수들

입력 : 2016.08.08 14:49|수정 : 2016.08.08 14:49


정전으로 경기전 선수촌 엘리베이터에 40여분 동안 갇혔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테니스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자 뜻밖의 '액시던트'를 겪은 선수와 팀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델 포트로는 8일(한국시간)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1라운드에서 2세트 연속 타이 브레이크끝에 2대 0으로 승리,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델 포트로는 경기 몇시간전 선수촌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40여분간 승강기에 갇히는 해프닝을 겪었다.

자국 핸드볼 선수들이 구출해주는 바람에 간신히 경기시간에 맞춰 출전했는데 '무결점'선수로 꼽히는 강력한 우승후보 조코비치를 스트레이트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항공기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못해 경기 시작 6시간 반전에 무료 전세기편으로 겨우 현지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호텔에 가방만 던져놓고 경기장으로 달려가 치른 5일 1차 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을 5대 4로 제압한데 이어 8일 두번째 상대인 스웨덴도 격파, 2연승을 기록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이런 사례들을 들어 이번 대회에서는 '액시던트'를 겪은 팀이나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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