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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독일과 2차전에서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내줘 아쉽게 8강행을 확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황희찬은 전반 25분 골문 사각 지역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뒤, 발가락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송주훈의 유니폼을 흔들며 동료애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후 독일의 반격에 점차 주도권을 내줬고, 33분 나브리에게 동점 골을, 후반 10분에는 젤케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와일드카드 형님들이 나섰습니다.
역전을 허용한 지 2분 만에 손흥민이 질풍 같은 돌파에 이은 왼발 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습니다.
교체 투입된 석현준은 후반 42분 역전 골을 터뜨려 교민 응원단을 열광시켰습니다.
8강행이 눈앞에 보였는데,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독일 나브리의 프리킥이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3대 3,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 1위는 유지했습니다.
[손흥민/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멕시코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3차전이 열릴 브라질리아로 오늘 밤 이동해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준비합니다.
멕시코는 네 골을 뽑은 쿠티에레스의 활약으로 피지에 5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