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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미선, '무서운 막내'보다는 '동방 불패'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8.08 06:24|수정 : 2016.08.08 06:24


▲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일본과 8강 토너먼트에서 최미선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최미선(20·광주여대)은 지난해 세계 무대에 처음 등장한 양궁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입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실력만큼은 세계 최강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지난해 5월 안탈리아 월드컵 2관왕에 오르며 성인 무대에서도 세계 정상으로 직행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인·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그해 7월 세계선수권 개인전 4강전에서도 기보배에게 5-6으로 졌습니다.

단체전 4강에서는 러시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후 국제무대 경험을 쌓으며 정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결실은 지난해 9월 리우 프레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10월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 금메달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4월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한국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도 달았습니다.

이후 5월 콜롬비아 메데진,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연속 3관왕에 올랐습니다.

개인·단체전과 혼성팀전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한 것입니다.

3차 대회 예선에서는 기보배가 지난해 세운 세계신기록과 동점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최미선은 올림픽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펼쳤습니다.

사대에 들어서면 '포커페이스'가 되는 최미선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데 주변에서 무표정하다고 한다"면서 "세트제인 만큼 심리전에서 유리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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