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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단체전 2연패…'김수녕에 도전한다'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8.08 05:49|수정 : 2016.08.08 06:05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가 리우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와 동시에, 올림픽 금메달 개수에서 김수녕과 같은 4개를 기록하게 됩니다.

기보배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부터입니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2014년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채 방송 해설자로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절치부심한 기보배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회복했습니다.

그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쏜 뒤 개인·혼성팀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혼성팀전에서 우승한 기보배는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지켰습니다.

세계양궁연맹이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한 '신궁' 김수녕은 서울 올림픽 개인·단체전 2관왕 이후 바르셀로나와 시드니에서 단체전 금메달 2개를 추가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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