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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무너진 비너스 윌리엄스…1라운드 탈락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8.07 15:59|수정 : 2016.08.07 15:59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6위 비너스 윌리엄스 비너스(36·미국)가 감기에 걸려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비너스는 우리 시간으로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단식 1라운드 크리스틴 플립켄스(30·벨기에)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2(6-4 3-6 6-7)로 패했습니다.

그는 1세트를 가져갔지만 2,3세트를 내리 뺏기면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비너스는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와 복식 경기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윌리엄은 지난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에서 감기에 걸려 고생했는데, 그 여파가 그대로 나타난 듯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후 비너스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사양한 채 경기장을 나갔습니다.

미국 대표팀 감독 메리 조 페르난데스는 비너스를 대신해 "비너스는 최근 며칠간 몸이 아팠다"라며 "탈수와 경련, 배탈 증세에 시달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기 중 비너스가 수차례 기침을 하기도 했는데, 플레이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너스는 그랜드슬램 타이틀만 7개를 보유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한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레나와 함께 한 복식까지 합하면 올림픽 금메달 4개를 갖고 있습니다.

비너스를 꺾은 플립켄스는 세계랭킹 62위의 선수로 이번이 올림픽 첫 무대입니다.

그는 "단식 첫 경기부터 비너스를 만났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승리할 줄은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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