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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가산금리 비중 최대 10배 높여 금리장사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8.07 10:10|수정 : 2016.08.07 10:10


주요 은행들이 지난 2년 간 가산금리 비중을 크게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하락 폭을 줄여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를 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농협ㆍSC제일ㆍ 씨티은행 등 시중 7개 은행의 6월 주택담보대출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의 평균금리는 연 2.65~2.92%입니다.

이 가운데 가산금리 비중은 41.1%에서 47.1%로, 평균 44.4% 수준으로, 전체 대출금리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가산금리 비중이 지난 2014년 6월 4~28%로, 평균 18.6% 수준이었던 것이 2년 새 2.4배 정도 올라간 것입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집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넘게 떨어뜨려 시장금리가 대폭 내려갔으나,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이용해 전체 대출금리를 '찔끔' 떨어뜨리며 이자마진을 극대화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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