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배드민턴 이용대(28)가 우리 시간으로 7일 결전의 땅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용대는 "리우에 오니까 올림픽 느낌을 받아서 긴장감이 다르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입성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용대는 유연성(30)과 짝을 이뤄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 위상에 걸맞게 이번 올림픽의 목표도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특히 이용대는 리우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마음마저 먹고 있어서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남다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배드민턴 스타로 도약한 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도 큽니다.
이용대는 "많은 분이 관심을 두시는 만큼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높은 관심 때문에 긴장감과 부담감이 조금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용대는 이런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에 많이 뛰면서 긴장감이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캐나다 전지훈련의 성과도 좋았습니다.
이용대는 "캐나다에서는 다 좋았다. 훈련하면서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경기력도 잘 나왔다"고 만족했습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달 24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차 적응을 겸한 마지막 전지훈련을 하고 리우로 건너왔습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은 다 좋다. 특히 이용대와 유연성이 제일 많이 올라왔다. 기량을 빨리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며 리우올림픽에서 목표했던 결실을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