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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 학대 엄마 "죄송합니다…부모를 잘못 만나서"

정혜진 기자

입력 : 2016.08.06 15:24|수정 : 2016.08.06 15:24


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4살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20대 여성이 숨진 딸을 폭행할 당시 사망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6일) 오후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숨진 4살 주모 양의 어머니 27살 추모 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었습니다.

추씨는 오후 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이동하기 전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이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고 묻자, "부모를 잘 못 만나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추씨는 지난 2일 낮 1시쯤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던 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머리, 배, 엉덩이를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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