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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트럼프, 사흘 만에 꼬리 내려…"라이언 지지"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8.06 14:25


잇단 막말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비판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한다며 꼬리를 내렸습니다.

트럼프는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유세에서 라이언 의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친구로서 그런 것이지 진정한 변화를 위한 승리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공동의 임무를 위해, 하원의장 폴 라이언을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의 '무슬림 비하' 발언을 비판하는데 동참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켈리 에이욧 상원의원도 지지한다며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트럼프는 "군과 공직에서 미국을 위해 일한 매케인 상원의원을 매우 존경한다"며 "그의 재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라이언이 나의 지지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 깊이 생각해 보고 있다"며 라이언에 도전한 폴 넬런이 "선거운동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올해 초 공화당 경선 때부터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라이언은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전당대회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명확한 지지 발언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최근 논란을 빚은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트럼프에 대한 과거 지지 선언이 그에게 '백지수표'를 준 것은 아니"라고 거듭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