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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지를 대파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독일과 2차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 짓기 위해 독일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의 올림픽 본선 사상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 차 승리, 리우 신화를 향해 힘차게 첫발을 내디딘 선수들이 휴식 없이 독일전을 위해 다시 뜁니다.
아직 피지전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대형 메뚜기를 잡아 선수들과 장난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즐겁게 회복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차전 승리의 기쁨은 접어 두고 독일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독일전은 진짜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우리 선수들한테 주문할 것입니다.]
멕시코와 1차전에서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한 독일은 잉글랜드 아스널 소속인 나브리와,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브란트, 두 측면 공격수가 경계 대상으로 꼽힙니다.
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며 독일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손흥민과 류승우는 2연승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손흥민/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개인 능력으로 이긴다기보다는 저희가 정말 한 발 두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독일만 꺾으면 일찌감치 8강행이 확정되는 만큼 2회 연속 메달로 가는 길은 더욱 순탄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