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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 5∼6명 성추행 초등학교 체육교사 구속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06 07:47|수정 : 2016.08.08 16:52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울산의 한 초등학교 50대 체육교사가 구속됐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그제(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초등학교 체육교사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올해 1학기 체육수업을 하면서 상습적으로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5, 6학년 여학생 5∼6명이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의도적으로 만지는 것 같아 이상했다", "기분이 나빴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고 목격자도 있어 혐의가 인정된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A씨는 이전에도 다른 학교에서 성추행 문제로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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