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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바람 불어도 오조준보다 정조준이 더 정확"

입력 : 2016.08.06 04:53|수정 : 2016.08.06 04:53


기보배(광주여대)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양궁 개인전 예선을 치른 후 가장 큰 변수인 '바람 대응법'을 공개했다.

기보배는 6일(한국시간) 열린 양궁 여자 예선전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63점으로 최미선(광주여대), 장혜진(LH)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보배는 경기 후 "바람을 이용해 오조준하는 것보다 바람이 불어도 정조준하고 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랭킹라운드에서 초반 뒤처졌다 뒷심을 발휘하며 3위까지 올라온 기보배는 "처음에는 긴장해서 실력이 안 나왔다. 자신을 믿지 못한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이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4년 전 런던올림픽 때를 떠올리려 한다"면서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되짚어보는 것이 큰 대회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다만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에 대해서는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현재만 생각하고 싶다"면서 "예선을 치렀으니 이틀 뒤 단체전만 생각하고, 단체전을 이루고 나면 개인전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지면이 아닌 무대 위에서 그동안 훈련한 것이 실전에 도움이 됐다"면서 "다만 이번 무대는 옆 선수가 조금만 움직여도 무대가 흔들려 자세를 잡기 힘든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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