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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헬기, 아프간 탈레반 지역 불시착…탑승자 7명 인질돼

이홍갑 기자

입력 : 2016.08.05 22:39


파키스탄 관용 헬기 한 대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장악지역에서 불시착한 탓에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7명 전원이 탈레반에 인질로 붙잡혔습니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펀자브 주정부 소속 Mi-17 헬기 한 대가 아프간 동부 로가르 주를 지나다가 아즈라 지역 산악지대에 불시착했습니다.

해당지점은 탈레반이 장악한 곳으로 아프간 정부의 통제권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에는 조종사 등 펀자브 주정부 소속 6명과 러시아인 항법사 1명이 타고 있었고, 탈레반은 이들 모두를 인질로 잡았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해당 헬기가 정비를 위해 러시아로 가고자 일단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아프간 정부로부터 상공을 지나는 데 따른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헬기 불시착 경위에 대해서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립니다.

한편에서는 헬기가 착륙할 때 기체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헬기가 먼저 착륙한 뒤에 탈레반이 와서 헬기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탑승자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아프간 정부와 군 당국,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