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살 소년이 어린이병원에 우리 돈 2천만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미국 CNN은 마음씨 깊은 이 소년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거주하는 10살 소년 블레이크 크롤은 집에서 키우던 돼지를 마을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돼지가 5백 달러, 우리 돈 55만 원에 낙찰되자마자, 블레이크는 전액을 위스콘신 어린이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고, 바로 경매 피켓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 만에 수천 달러가 더 모여들었고, 경매가 끝난 뒤에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금액이 2만 달러, 우리 돈 2천2백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블레이크는 이 성금을 고스란히 어린이병원에 쾌척했습니다.
블레이크의 어머니 킴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자주 병원을 드나들었다. 병원에서 자신보다 아픈 아이들을 보면서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고 항상 말해왔다"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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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한 명의 기특한 아이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성금은 블레이크의 뜻에 따라 절반은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사는 데, 절반은 연구에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Children's Hospital of Wiscons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