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 국가대표팀이 훈련용 수영장 물이 너무 더럽다는 이유로 수영장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USA투데이 등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수영 국가대표 마이클 볼 감독이 수영장 수질 오염을 이유로 선수들의 훈련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호주 선수단은 야외 수영장을 훈련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수백 명의 선수들이 붐비는 메인 스타디움 대신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장소를 고른 것입니다.
하지만 호주 대표팀은 야외 수영장을 포기하고, 다른 선수들이 모여 있는 메인 수영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볼 감독은 수영장 수질 상태가 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됐다고 판단해 훈련 장소 변경을 결정했습니다.
볼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수영장의 물이 너무 탁했다. 선수들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을 것 같아 중단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영장 물이 마치 수프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호주 수영 국가대표팀은 국제수영연맹에 수영장 수질 문제를 정식으로 건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