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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횡령·배임 의혹' 이장석 넥센 대표 8일 소환조사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08.05 09:36|수정 : 2016.08.05 09:36


검찰이 수십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대표에 대해 다음주 월요일 소환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8일 오전 10시 이장석 대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에게 20억 원대 사기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 대표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한국야구위원회에 가입금 120억 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홍 회장은 이 대표와 두 차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억 원씩 총 2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금 성격이 단순 대여금으로 주식 양도 계약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홍 회장은 "서울 히어로즈의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이 대표에게 20억 원을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의 수십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불러 정확한 횡령·배임액과 자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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