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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군 사칭해 9천만 원 뜯어낸 외국인 2명 검거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05 09:24|수정 : 2016.08.05 10:05


미국 장군을 사칭해 돈을 빌려 가로챈 혐의로 카메룬 국적의 외국인 36살 T씨를 구속하고 라이베리아인 28살 W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씨 등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알게 된 주부 51살 A씨에게 훈장, 금괴 등을 국내로 배송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대납해주면 추후 배송비와 사례금을 주겠다고 속여 17차례 9천1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T씨는 시리아에 주둔하는 현역 미국 장군 행세를 하며 전역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 한다며 A씨를 꼬드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T씨와 W씨는 각각 수년 전 정치적 망명이나 난민 신청으로 국내에 입국해 서울에 거주하고 있었다"며 "A씨에게 돈을 더 요구하다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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