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브라질이 첫 경기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브라질은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남아공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리우 올림픽 최고의 스타인 와일드카드 네이마르 등 정예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브라질은 경기 내내 남아공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전반 40분, 네이마르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22분 제주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브라질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남아공 음발라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누렸지만 결국 한 골도 뽑지 못하고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조의 이라크와 덴마크 역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D조에서는 FIFA 랭킹 82위 온두라스가 32위 알제리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전반에 로멜 키오토와 마르셀로 페레이라의 연속골로 앞선 온두라스는 후반 23분 알제리의 소피안 벤데부카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4분 안토니 로사노의 쐐기골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온두라스는 경기 막판 바그다드 부네드자가 한 골을 더 추가하는데 그친 알제리를 3대 2로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