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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다음엔 평창!' 지구 반대편 브라질서 대대적 홍보

입력 : 2016.08.05 04:57|수정 : 2016.08.05 05:11

자원봉사 열기 '후끈'…2만 2천여 명 모집에 벌써 6만 3천여 명 지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나면 세계인의 시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쏠릴 겁니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에서 평창 올림픽 알리기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리우 대회 개막 하루 전날인 이날 메인프레스센터(MPC) 콘퍼런스홀에서 국내외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했다.

이 위원장은 "리우올림픽 이후에는 모든 사람이 평창에 눈을 돌릴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개막 D-500일을 맞는 9월에는 세계 곳곳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리우 대회를 평창 올림픽 붐업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리우올림픽 기간(5~21일)에 평창 홍보관을 운영한다.

세계적인 관광휴양지인 이 해변에는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은 비치발리볼 경기장도 있다.

홍보관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과 겨울스포츠를 접목해 선보인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평창 올림픽 정보도 얻는다.

VR 헤드셋을 쓰고 스키점프대 모형에 오르면 직접 스키점프를 하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스키점프대 위에는 인공 눈이 날린다.

눈 구경이 힘든 브라질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평창과 강릉을 배경으로 18개 겨울스포츠 종목을 상징하는 인형과 종목별 경기장 모형이 움직이는 대형 오토마타도 준비했다.

오토마타는 밤에 형형색색의 빛을 낸다.

평창 마스코트인 '수호랑'은 리우데자네이루 최고 명소인 예수상에서 SNS 홍보를 시작했다.

리우데자네이루 4개 권역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식, 태권도 등을 알리는 이동홍보관을 운영한다.

전세계 체육인과 언론인, 관광객이 몰리는 리우에서 평창 올림픽 붐업을 조성하려는 조처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이 공동으로 올림픽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창 올림픽 이후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잇달아 열린다.

이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에서 많은 것을 기대해도 된다"고 공언했다.

환경과 첨단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설명도 했다.

경기장은 순조롭게 건설돼 대회 개막 이전에 모두 완공될 것으로 장담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 3월까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테스트 이벤트를 열어 대회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 대회 자원봉사 열기는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자원봉사자 2만2천400명을 모집하는 데 지금까지 무려 6만3천186명이 신청했다.

스폰서십 수입도 목표액(8천500억원)의 81%(현금+현물)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90%를 기록할 것으로 이 위원장은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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