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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홈쇼핑 측 감사원 로비 정황 파악

민경호 기자

입력 : 2016.08.05 03:30|수정 : 2016.08.05 03:30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지난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무마하려고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모 회계법인의 고문 A씨로부터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이 감사원의 감사를 막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A 씨에게 건넨 자문료 명목의 금품 일부가 로비 목적으로 감사원 관계자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강 사장의 경우,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강 사장은 로비 의혹 외에도 허위자료로 홈쇼핑 재승인을 받아내고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사장 외에 영장 청구 대상자를 몇 명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롯데 관련 수사 상황에 비춰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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