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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서 택배차가 택시 추돌 6명 다쳐…'졸음운정' 추정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04 15:44|수정 : 2016.08.04 16:25


오늘(4일) 새벽 3시 40분쯤 경남 밀양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고정1터널 편도 2차로를 달리던 5톤 우체국 택배차량이 터널 입구 쪽 벽면을 들이받았습니다.

택배차량은 이어 1차로를 주행하던 그랜드 스타렉스 택시를 추돌했습니다.

일가족 4명을 태운 택시는 이 충격으로 60∼70m 앞으로 튕겨져 나가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택배차량 운전자 46살 황모 씨와 택시 승객 46살 김모 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택시기사와 승객 등 4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택시에 탔던 일가족은 대구에서 김해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차량 수습을 위해 소방차량이 터널 안으로 진입하면서 해당 터널에는 1시간여 동안 교통통제가 이뤄졌습니다.

다행히 새벽에 통행량이 많지 않아 2차 사고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칫 큰 인명피해를 낼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한 구조대원은 "출동 당시 정황 등을 보면 택배차량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터널을 지나는 차량이 많지 않아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택배차량 운전자 황씨의 졸음운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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