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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명훈 '횡령 의혹' 무혐의 결론

박수진 기자

입력 : 2016.08.04 12:11|수정 : 2016.08.04 13:17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정 전 감독은 매니저에게 지급되는 1천3백20만 원 상당의 비즈니스 항공권 2매를 아들과 며느리에게 사용하도록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은 항공료를 허위로 청구해 4천1백80만 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해 매니저용 항공권 관련 규정이 계약서에 명시돼있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 매니저 역할을 한 것이라는 주장을 위법행위라고 볼 수 없으며, 항공료 허위 청구 의혹도 실제 취소된 항공권으로 비용 청구가 된 실수가 있었을 뿐 동일한 항목으로 비용이 이중 청구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유럽 현지에 보좌역을 두고 비용을 지급했다는 의혹과, 서울시향이 정 전 감독에게 4천여만 원의 숙박비를 무단지급했다는 의혹도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 해 3월 정 전 감독이 허위로 항공료 등을 청구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정 전 감독 고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내일(5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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