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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기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아우디의 국내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난 데다 판매 중단 조치 등이 이어진 결과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수입자동차 협회 집계 결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년 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7월에는 2만7백 대가 등록됐지만, 지난달은 1만 5천7백 대로 5천 대가 줄었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사실상 수입차 가격이 오른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배기가스 조작 논란으로 정부로부터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폭스바겐은 작년 7월에 3천 대를 팔았지만, 지난달에는 425대로 줄어들면서 판매가 85% 감소했습니다.
바로 전 달인 올 6월 1천8백 대에 비해서도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아우디의 7월 판매 실적도 1년 전 대비 42% 줄어든 2천6백 대에 그쳤습니다.
전체 수입차 판매가 5천 대 줄었는데, 폭스바겐 아우디 두 회사가 80%가량을 차지한 셈입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정부의 처분에 앞서서 지난달 25일 미리 자체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연료별 판매에서도 작년 7월엔 전체의 70%가 디젤이었지만, 올해는 52%로 줄었고, 독일 차 판매도 34%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