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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19년간 다른 이름으로 공표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08.04 12:30|수정 : 2016.08.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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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독성물질 PHMG를 10년 넘게 엉뚱한 이름으로 유해하다고 공표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1997년 개발업체인 유공으로부터 PHMG가 유해하다는 조사보고서를 받았고 같은 해 관보에 PHMG 대신 'YSB-WT'라는 이름으로 독성을 공표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부는 "YSB-WT란 이름을 쓴 것은 개발업체인 유공이 신규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보호해달라고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아무도 모르는 이름으로 독성고시를 한 것을 'PHMG 유해성 공표'로 평가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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