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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연산 더샵' 현장에 토사 8t '와르르'…공사중지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04 10:55|수정 : 2016.08.04 11:04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부산 연제구 '연산 더샵' 현장에 토사가 쏟아져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부산 연제구는 연산 더샵이 들어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연산2구역 내 기반시설 공사에 대해 일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현장에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 그제(2일) 오후 5시 25분쯤 인근 야산의 토사 8톤이 쏟아졌습니다.

토사가 쏟아지면서 쓰러진 나무 네 그루가 전봇대와 고압선을 덮쳐 인근에 2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00여 가구가 냉방기 등을 가동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아파트 단지 진입도로를 조성하려고 야산을 깎아 H빔 등을 설치하는 가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문제의 공사는 주택재건축조합의 발주를 받아 포스코건설이 아닌 모 건설업체가 맡았습니다.

연제구는 가시설 공사 중에 내린 많은 비로 야산 윗부분의 표층이 약해져 토사가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연산 더샵의 공사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연산 더샵은 지하 4층, 지상 30층, 1천71가구 규모로 올해 3월에 착공했으며 2019년 11월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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