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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포장 열려있어 화나" 방화소동 60대 검거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08.04 10:21|수정 : 2016.08.04 11:30


경기 평택경찰서는 집으로 배달된 김치가 제대로 포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에 경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겠다며 난동을 부린 61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3일) 오후 4시쯤 1층짜리 자신의 집 내부와 마당, 대문 앞 등에 경유 40리터를 부은 뒤 대문 앞엔 LP 가스통 2개와 직접 제작한 화염병 1개를 세워놓고 경찰과 대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주문한 김치가 택배로 왔는데 제대로 포장돼 있지 않고 열려 있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와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를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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