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상 최초로 구성된 난민팀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지시간 3일 선수촌에 입성했습니다.
난민팀은 저녁 7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입촌 환영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입촌식은 자넷 아르케인 선수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선물 교환,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난민팀과 함께 입촌식을 한 나라는 코트디부아르, 엘살바도르, 말리, 네팔, 파라과이 등이었습니다.
난민들로 구성된 올림픽 난민팀은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처음 구성됐습니다.
선수는 총 10명으로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입니다.
난민팀 선수단장을 맡은 케냐 육상 선수 출신 테글라 로루페는 입촌식에 앞서 '올림픽 휴전의 벽'에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적었습니다.
난민팀 선수들은 브라질 전통 음악과 춤으로 꾸며진 축하 공연에서는 함께 몸을 흔들며 흥겨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