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강남 3구의 아파트 재건축단지 평균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 재건축단지 평균 가격은 올해 6월을 기준으로 3.3㎡당 3천71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4분기에 기록한 최고가 3천635만 원을 10년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그동안 조합 내부 갈등이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어오던 강남권 대형 재건축단지들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잠실주공 5단지는 조합장 재선출 이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억 원 정도 매매가가 상승했습니다.
개포주공 1단지도 개포주공 2단지 등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들의 잇따른 분양 성공에 힘입어 작년 말 대비 1억 5천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연구소측은 "재건축 분양단지들의 잇따른 분양 성공이 기존 재건축 단지의 가격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달부터 아파트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이러한 과열 양상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