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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TK의원 사드 면담…"전대 개입" 논란

손석민 기자

입력 : 2016.08.04 07:23|수정 : 2016.08.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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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4일) 사드 배치와 관련해 대구 경북지역 의원들을 만날 만납니다.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비박계는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특정 지역의 의원을 만나는 건 부적절하고 비판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의원 11명과 면담합니다.

참석자는 대구 경북 지역 초선의원 10명과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재선의 이완영 의원입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한 민심을 들으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에선 비박계를 중심으로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김무성 전 대표는 "전대를 앞두고 대통령이 특정 지역의 의원들을 만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 아닙니까?]

비박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 괜한 오해의 소지의 이러한 모임을 갖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범친박계 주자인 이주영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야말로 전대에 개입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주영/새누리당 의원 : 특정 계파의 단일화를 주도해서 그분이 당 대표가 된다면 공정 경선이라고 누가 그렇게 믿어주겠습니까?]

청와대도 "국정 현안에 대한 민심 청취가 전당대회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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