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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산업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조선 수주 92.3%↓"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08.03 10:04|수정 : 2016.08.03 10:04


올해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은행 산업분석부는 '2016년 하반기 국내 주요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자동차·조선·일반기계·석유화학·반도체· 디스플레이·휴대폰·건설업 등의 성장률이 모두 올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업종은 최근 광범위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입니다.

산업은행은 수주량을 기준으로 국내 조선업이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94.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산은은 하반기에도 국내 업계의 주력 선종의 발주량이 특히 감소한 영향으로 수주량이 88.2% 감소할 것으로 예측, 올해 총 수주량이 작년보다 9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잔량은 33.5% 감소하고 수출액은 16.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은은 건설업의 경우에는 하반기 주택공급물량의 부담으로 국내 수주가 9.9% 감소해 연간 7.4%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해외 수주는 유가 회복 지연으로 중동지역의 발주가 위축돼 올해 29.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주요 업체들의 해외 생산이 본격화되고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액이 5.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고, 일반기계 업종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감소로 생산액이 4.8% 줄어들 것으로 봤습니다.

자동차산업 역시 국내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가 보합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연간 생산량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생산액(3.8% 감소), 휴대폰 생산액(0.8% 감소), 석유화학 생산량(0.8% 감소) 등이 줄줄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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