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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발생지에 美플로리다 일부 추가…"임산부 방문연기"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8.03 10:10|수정 : 2016.08.03 10:43


질병관리본부(KCDC)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이 지역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으로 추가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발생지역으로 추가된 곳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마이애미 시 포함)와 브로워드 카운티입니다.

KCDC는 미국의 경우 국가 면적을 고려해 국가 단위가 아닌 주나 세부지역 단위로 발생지역을 지정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보건부의 지난 1일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모기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감염 사례가 4건 보고됐으며 역학조사 중 추가 사례가 10건(무증상 6건 포함)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례 발생 지역인 마이애미 시 윈드우드 지역(1평방 마일)에 대해 임신부 방문 자제를, 6월 15일 이후 거주자와 방문자 중 콘돔 미사용자, 임신부에게는 지카 검사를 각각 권고했습니다.

KCDC는 한국 국민이 현지에 도착할 때 지카 발생지역과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여행사 등을 통해 발생지역 여행 때 주의사항 안내문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특히 6월 15일 이후 해당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임신부에 산전 진찰과 지카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임신부가 아닌 여행객들에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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