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 선수의 스승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타이완 감독으로 출전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 코치 출신 김선일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도했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타이완 대표팀을 맡았습니다.
김 감독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2004년부터 사격 국가대표 남자권총 코치를 맡아 한국 사격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진종오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데에는 김 감독의 도움이 컸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당시 고교생 김청용에게 2관왕의 영예를 안기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좋은 지도력을 보였던 김 감독은 2014년 대표팀에서 나와 타이완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대한사격연맹이 국가대표 지도자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김 감독은 "10여 년 전부터 코치 아카데미 강의를 하면서 타이완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올해 10월까지 선수들을 지도하는 계약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 타이완 사격 선수는 4명이 출전합니다.
남녀 트랩에 한 명씩 출전하고, 여자 공기권총과 권총에서 우자잉, 위아이원이 올림픽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