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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장이 신입생 OT비 수백만 원 카드깡 의혹…경찰 고발

박하정 기자

입력 : 2016.08.03 06:53|수정 : 2016.08.03 08:57


▲ 위 사진은 이 기사와 무관합니다.

경기도의 한 대학교 학과 학생회장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을 부풀려 결제한 뒤 업체로부터 수백만 원을 되돌려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대학교 학생자치 감사기구는 한 학과 학생회장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을 부풀리고 남은 돈을 챙겼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 1일 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감사기구는 재학생들로 구성되며, 각 학생자치기구가 운용하는 회비 사용처 등에 대한 투명성을 검증합니다.

감사기구 관계자는 해당 학생회장이 지난 2월 신입생 OT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줄 수건 500장을 맞추면서, 한 장당 원가 9천 원을 1만 5천 원으로 부풀려 결제하고 차익 3백만 원을 차명계좌로 돌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비용은 개인 돈이 아니라 학생들이 낸 돈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생회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발장이 제출된 건 맞지만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실 관계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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