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남성 2명을 공개 처형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했습니다.
IS는 처형된 두 사람이 간첩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수 현장의 군중 속에 어린 아이들이 섞여있었을뿐 아니라, 처형 직후 이 모습을 지켜본 아이들의 인터뷰까지 영상에 담겨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IS가 실제로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 '윌라야 니나와(Wilayat Ninawa)' 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 시를 포함하고 있는 구역으로, IS의 핵심 근거지로 꼽힙니다.

참수 직전 흉기를 들고 있는 IS 대원은 불어로 프랑스 니스 테러 성공을 축하하면서 "테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파리, 마르세유, 니스의 시민들을 또다시 공격할 것"이라며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이 올라온 사이트는 유해 매체로 분류돼 국내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참수 장면을 멍하니 지켜보는 아이들의 표정과 죽음을 앞둔 두 남성의 공허한 눈빛 속에서 잔혹하고 무자비한 IS의 횡포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뉴스 픽'이었습니다.
(사진=영국 Daily Mail 재가공 영상 캡처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