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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녀의 트위터, 현실됐다…"5년 뒤 올림픽 갈 거야"

입력 : 2016.08.02 10:57|수정 : 2016.08.02 10:57


▲ 미국 여자 육상 선수 모롤케이 아키노슨 (사진=AP/연합뉴스)
 
누구나 한 번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이도 있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전진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 여자 육상 선수 모롤케이 아키노슨(22)도 그랬다.

그는 17세이던 2011년 7월 29일 본인의 트위터에 짧은 글 하나를 남겼다.

그는 "5년 뒤, 나는 어른이 돼 있겠지? 지금은 어느 학교에 진학할지도 모르는 형편이야. 하지만 난 2016년엔 꼭 올림픽에 나가 있을 거야"라며 방긋 웃는 이모티콘을 달았다.

그리고 정확히 5년 뒤인 2016년 7월 30일 그는 다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2016년이 됐어. 난 다음 주 올림픽에 출전해" 아키노슨의 짧은 글은 미국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그의 글은 19만 번 넘게 리트윗됐고, 35만 개가 넘는 관심 표시를 받았다.

USA투데이 등 현지 매체는 "아키노슨은 불과 5년 전 어느 학교에 진학할 지도 모르는 어린 소녀였다"라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본인의 꿈을 이루게 됐다"라고 전했다.

아키노슨은 이미 2015년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을 위한 종합 스포츠 대회인 팬아메리칸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100m와 여자 4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의 100m 최고 성적은 10.95초로, 올해 세계 최고 기록 10위권에 해당한다.

아키노슨을 지도했던 버포드 베일리 코치는 "아키노슨은 그의 길을 잘 걸어왔다"라며 "그는 육상 종목에서 가장 치열한 100m에서 본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긍정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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