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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러 '알레포 작전'…국제사회 협조 촉구

입력 : 2016.08.02 01:56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헬기가 격추돼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등 러시아가 나선 알레포 지역 민간인 탈출 작전이 꼬이고 있다.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1일 모든 나라가 알레포 인근 무장 세력에 압력을 넣어 러시아, 시리아 정부의 인도주의 출구와 관련된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

그는 "지하드 세력이 대규모로 러시아-시리아 정부의 인도주의 활동에 테러하고 있다"며 알레포의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 누스라와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이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남북 쪽에서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러시아가 주도하는 인도주의 출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28일 알레포 인근에 출구 세 곳을 만들어 민간인과 투항한 반군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측 발표 후 유엔은 인도주의 통로의 관리를 유엔과 인도주의 기구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러시아가 반군을 제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도주의 통로를 운영하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1일 격추된 헬기는 알레포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복귀하다 아들리브주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반군 장악 지역인 알레포에는 민간인 25만∼30만 명이 갇혀 있다.

식량과 생필품이 바닥난 지 오래돼 상당수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유엔은 올해 4월 중단된 시리아 평화회담이 늦어다 이달 말에는 재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 시리아 정부, 반군 등 협상 주체들의 속내가 제각각이라 협상 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알 아사드 대통령은 31일 시리아군 창설 71주년 기념성명에서도 "시리아는 혼자 힘으로 테러와 맞설 수 있다"며 반군과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