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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임대업 4년반 만에 마이너스 성장

최우철 기자

입력 : 2016.08.01 11:06|수정 : 2016.08.01 11:06


우리나라 서비스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부동산·임대업이 올해 2분기에는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경제 활동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은 전기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 GDP는 일정기간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양적인 변화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입니다.

부동산·임대업의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2011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입니다.

부동산·임대업은 보통 1% 미만의 소폭 성장률을 이어왔고 2014년 1분기에는 1.9%나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는 각각 0.3%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하반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감소세로 바뀐 것은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보통 2분기는 이사 수요 등으로 1분기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편인데 올해 2분기는 건축물, 토지 등의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 6천여 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8.4%로 급감했습니다.

토지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어 올해 2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76만여 필지로 작년 동기보다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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